올해의 첫눈

서울에 올해의 첫눈이 내렸다. 올해의 첫눈은 사실 1월에 내렸다는 사람도 있지만, 첫눈을 맞는 기분이란 역시나 연말에 즈음하므로 패스. 첫눈이란 눈이라기에 어설프고 이제 겨울인가 하는 생각을 띄우고 각오와 다르게 일찍 멎기 마련이다. 올해의 첫눈은 제법 함박눈을 닮았고, 여전히 이르게 말라 녹아버렸다. 이 겨울은 어떤 연말과 연초를 준비하고 있어 처음을 이리 요란하게 장식하는지 두고 볼 일이다.

You may also like...

2 Responses

  1. 첫눈의 설레임 조차
    이제 사라져 간다..
    갑자기 Love Actually 류의 영화가 그리워지기 시작해서
    Richard Curtis의 차기작 계획에 대해 검색해보니.
    이 아저씨가 이제 영화계에선 발을 뺀 모양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2. JOY 댓글:

    사실 첫눈에 설레었던 적은 극히 짧은 한때였지. 첫눈에 환호하는 처자들에 둘러싸이면 설레임은 전염된단다. 이 겨울에 어느 처자의 손을 잡고 연극 한판 땡기렴.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