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왕자, 남아프리카 공주와 사랑에 빠지다

평창의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다음 날, 머물고 있는 숙소 앞 오이스터박스 호텔 진입로에 낯설은 국기가 남아프리카 국기와 나란히 도로를 장식하고 있었다. 모나코.. 모나코는 어디에 있는 나라지?

찾아보자 모나코

당황스러웠다. 구글맵에서 모나코를 찾으니 요런 화면을 보여준다. 이게 어디지 싶어서 확대해보면 모나코란 국명이 다른 도시 이름에 묻혀 사라진다.. 이렇게.

저기 보솔레이 아래에 좀 굵은 회색 선이 모나코 공국을 구분해줍니다. 흐미.

 

지전가의 지식인 위키피디아에게 물어봤다. 모나코는 어떤 나라인가요?

모나코 국기

모나코는 프랑스 한쪽에 얌전히 있는 공국이다.

유럽에 계신 분이 어쩐 일로

프린스 알베르 2세는 IOC 위원 자격으로 더반 ICC 총회에 참석하였고 그와 결혼한 샤를린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도 참가한 남아프리카의 수영 선수이다. 7월 1일 결혼식을 올려 지금은 ‘모나코 공비 전하’가 그녀를 칭하는 정식 명칭이 되었다고. 2006년부터 교제를 했다는데, 재주도 좋다. 알베르 2세가 접근했겠지만. 참고로 알베르 2세는 58년생으로 53세, 샤를린은 78년생 33세이다. 20년 나이 차이가 무색하게 나름 어울린다. 머리 벗겨진 것만 빼면. 일단 멋진 피로연 사진을 감상해보자.



무식한 칼럼 제목을 용서해주세요

더반에서 현장을 구경하면서 옆에서 같이 구경하던 동료 지전가와 알베르 2세의 험담을 좀 했다. 나이도 많으신 양반이 왜 아직 왕자냐, 바람 피운 게 들통나서 샤를린이 도망가다 공항에서 잡혔다더라, 샤를린이 아깝다 등등. 칼럼 제목을 포토샵에 새기고 나서야 알았다. 프린스 알베르 2세는 모나코 공국의 군주이며 모나코의 프린스는 왕의 아들인 왕자가 아니라 그냥 왕인 것이다.

갤럭시로 급히 찍은 현장 분위기

오이스터박스 호텔 옆문으로 레드카펫이 깔리고

롤스로이스가 우측에 보인다

손님을 환영하는 줄루댄스 공연 (우측)

벗겨진 머리를 보고 알베르 2세인줄 알았다는..

행복하세요

작은 나라의 군주와 공비로서 살아가는 삶은 어떨까. 군대도 없으니 좋은 일 많이 하시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201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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