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05년이었나… 오른쪽 사랑니 두 개를 뽑았을 때는 몰랐던 아픔이 오늘은 왼쪽에서 싸 하게 퍼진다. 사랑니 두 개를 마저 뽑으니 항생제도 먹어야 하고 가글도 하란다. 원래 이렇게 약을 먹었었나.. 싶지만. 아픔도 기억하지 못하는데 약 먹었던 것을 기억할까. 아래쪽 사랑니가 잇몸을 잃고 혀 위에서 잠깐 뒹굴었을 때, 깨끗이 닦아 보관하고 싶었다. 얼마간 썩고 뽑히느라 상했을 내 사랑니. 마취 덕에 아픔은 느끼지 못하고 소리만 뿌드득 들리는데 정말 공포스런 형벌이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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