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ighborhood of Joe, Johannesburg

제 이웃을 소개합니다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지 18일째. 먼저 도착한 동료 지전가들이 몸소 시행착오까지 겪어가며 도시를 접수하고 있던 터라 비교적 빠르게 초기정착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동안 다녀온 곳을 지도에서 찍어보니 제법 여러 군데를 돌아다녔다. 각각의 장소가 어떤 곳인지는 마우스를 클릭하면 알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각 지역을 권역으로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

포웨이즈 인근 생활권

포웨이즈와 데인펀에 자리한 컴파운드는 백인과 외국인이 살기에 안전하고 편리하다. 주변에는 포웨이즈몰, 포웨이즈 크로싱 등 대형 쇼핑센터가 있어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삼성전자 아프리카 법인이 근처에 있어 주재원과 동료 지전가 2명이 현재 데인펀에 살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면 샌턴까지 이어진 도로가 약간의 정체를 보이나 늦어도 1시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샌턴 생활권

요하네스버그의 다운타운이 제 기능을 상실한 이후 각 기업체 사무소 및 호텔의 주요 밀집 지역이 된 샌턴은 서울의 강남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포웨이즈 인근의 쇼핑센터처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아파트 근처에는 중간 규모의 상가가 있고 한국의 백화점 같은 만델라스퀘어가 있어 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다. 외국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투숙하기 좋고 외국 기업의 사무소가 많아 삼성물산 요하네스버그 지점이 위치한 오피스타워 주위에는 출장 차림의 동양인 회사원을 종종 볼 수 있다.

요하네스버그 다운타운

동료 지전가 4명이 현재 다니고 있는 비츠 어학원이 다운타운의 바로 위쪽에 있다. 첫 번째 칼럼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근처 은행에서 잠깐 업무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찾아간 곳은 은행 기능이 없는 본사였다. 편도 2차선 도로가 작은 규모의 블록을 사방으로 둘러싸며 통과하고 있어 교통이 혼잡하고 사고 위험이 크다. 좁은 공간을 빽빽하게 다니는 매우 많은 사람과 공실된 빌딩 및 내부가 파괴된 건물은 처음 찾은 이방인에게 한낮에도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화창한 일요일의 한낮을 몽땅 칼럼에 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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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6시가 다되어 가는 지금은 해가 많이 기울었지만 오늘은 종일 해가 여름처럼 뜨겁고 하늘도 맑았다. 아파트 8층에서 바라본 전경은 이렇게 푸르고 평화로운데 가족을 두고 홀로 이 도시를 찾은 이방인은 가끔 창밖을 바라보며 열심히 칼럼 작성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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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거실에서.

 

20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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